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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전거여행 1
    건강한 식습관 2020. 7. 28. 12:11

    발음하면 입안에서 맑고
    서늘한 바람이 인다.
    중간생략.
    '마음의 바람' 이다.
    .
    .
    .
    문학동네 자전거여행1
    59쪽 숲 한글 발음하며
    글씨 쓰기 소리내기
    바람 책 좋은글 공유
    마음의바람 단아
    멋글씨 송정미캘리그라피
    쿠리타케 붓펜 자정 새날
    기분좋은 월요일 되기
    비오는 시작 시원하겠다

    목련은 등불을 켜듯이 피어난다. 꽃잎을 아직 오므리고 있을 때가 목련의 절정이다. 목련은 자의식에 가득 차 있다. 그 꽃은 존재의 중량감을 과시하면서 한사코 하늘을 향해 봉우리를 치켜올린다. 꽃이 질 때, 목련은 세상의 꽃 중에서 가장 남루하고 참혹하다. 누렇게 말라 비틀어진 꽃잎은 누더기가 되어 나뭇가지에서 너덜거리다가 바람에 날려 땅바닥에 떨어진다. 목련꽃은 냉큼 죽지 않고 한꺼번에 통째로 툭 떨어지지도 않는다. 나뭇가지에 매달린 채, 꽃잎 조각들은 저마다의 생로병사를 끝까지 치러낸다. 목련꽃의 죽음은 느리고도 무겁다. 천천히 진행되는 말기 암 환자처럼, 그 꽃은 죽음이 요구하는 모든 고통을 다 바치고 나서야 비로소 떨어진다. 펄썩, 소리를 내면서 무겁게 떨어진다. 그 무거운 소리로 목련은 살아 있는 동안의 중량감을 마감한다. 봄의 꽃들은 바람이 데려가거나 흙이 데려간다. 가벼운 꽃은 가볍게 죽고 무거운 꽃은 무겁게 죽는데, 목련이 지고 나면 봄은 다 간 것이다.
    자전거여행1 김훈 (p.17)

    자전거여행1 김훈 생각의나무
    책을 몇 번이나 손에서 놓았다가 다시 읽었다.
    여행 에세이인 만큼 내용은 전혀 어렵지 않다. 문장의 흐름이 툭툭 끊어지고 숨이 턱턱 막히거나 하지도 않다. 그렇다고 문장에 담겨있는 작가의 생각에 거부감이 들거나 하지도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숨에 다 읽을 수가 없었다.
    그 이유는 바로 우리의 자연과 그 안에서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을 살아 숨쉬는 듯, 너무나 아름답게 표현한 문장들을 마주했기 때문이였다. 도서관 대여기간이라는 제한된 시간 안에 읽어야 하는게 싫었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책을 구입해서 천천히 음미하며 읽어야지 하면서 손에서 놓았다가, 퇴근 후에 거실 테이블 위에 올려져 있는 걸 보면 또 집었다가, 그러길 반복하면서, 보통의 책읽기와는 다르게 20 여일만에야 1권을 다 읽게 되었다.
    자전거에 몸을 싣고 오로지 두 다리의 힘만으로 산과 강을 달리며 마주치는 우리의 풍경과 사람들에 대한, 작가의 애정어린 시선이 잔뜩 담겨 있는, 아름다운 문장들이 참으로 마음을 휘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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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꽃피어 봄마음이리 설레니
    아, 이 젊음을 어찌할거나
    이것은 대책없는 생의 충동이다. 그 충동은 위태롭고 무질서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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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스물여덟번째책 자전거여행1 김훈 봄에읽기좋은책 책 책 북 북스터 독서 독서스터 순전히 내생각 김훈작가의 글은 읽을 때마다 강건하고 단단한 문체로 군더더기없이 시원하다. 자전거를 타고 긴거리를 가본거야 아라뱃길 다녀온게 다였지만 자전거를 타고 느꼈던 그 즐거움을 다시 한 번 곱씹을 수 있었다. 책을 볼 때마다 같은 현상과 환경을 보고 작가들마다 각자 그들만의 언어로 표현해내는 걸 볼 수 있다는 게 즐겁다. 계절의변화를 느끼고 설레고 기뻐하고 나도그렇다며 동질감느끼며 괜한만족 독서는 한장만봐도독서예요 어렵지않아요 책을봅시다🥰


    170829
    한강공원

    가을 하늘,
    시원한 바람,
    뜨거운 햇볕,
    여유,

    한편의 시 같은,
    리듬감 있는 노래 같은,
    김훈작가님의 책,
    너무 좋다.

    가을하늘 하늘
    한강공원 광나루
    여유 휴가
    김훈 자전거여행1

    오늘 입고된 중고서적.

    일단오늘은나한테잘합시다
    이동진독서법
    나는고양이로소이다
    오늘도비움
    연을쫓는아이
    당신거기있어줄래요
    자전거여행1
    파리미술관산책
    혼자있는시간의힘
    조화로운삶
    책은도끼다

    미하북스

    율하체육공원 꽃 사진 니콘D5 시그마50.4
    김훈 자전거여행1 中

    선암사 뒷산에는 산수유가 피었다. 산수유는 다만 어른거리는 꽃의
    그림자로서 피어난다. 그러나 이 그림자 속에는 빛이 가득하다. 빛은
    이 그림자 속에 오글오글 모여서 들끓는다. 산수유는 존재로서의 중
    량감이 전혀 없다. 꽃송이는 보이지 않고, 꽃의 어렴풋한 기운만 파스
    텔처럼 산야에 번져 있다. 산수유가 언제 지는 것인지는 눈치채기 어
    렵다. 그 그림자 같은 꽃은 다른 모든 꽃들이 피어나기 전에, 노을이
    스러지듯이 문득 종적을 감춘다. 그 꽃이 스러지는 모습은 나무가 지
    우개로 저 자신을 지우는 것과 같다. 그래서 산수유는 꽃이 아니라 나무가 꾸는 꿈처럼 보인다.

    산수유가 사라지면 목련이 핀다. 책 자전거여행1 대구사진

    ~2017.12.02.
    보통의 자전거 여행 기록이라고 하기엔
    앎의 즐거움과 깊은 생각을 만들어 내는 힘이 너무 크다.💕 자전거여행1 김훈
    문학동네 에세이 여행책 북 📚 책 데일리 소소한 데일리독서 독서

    김훈 자전거여행1 문학동네 문학동네방송반 -

    목련은 등불을 켜듯이 피어난다.
    꽃잎을 아직 오므리고 있을 때가 목련의 절정이다.
    목련은 자의식에 가득 차 있다.
    그 꽃은 존재의 중량감을 과시하면서 한사코 하늘을 향해 봉우리를 치켜 올린다.
    꽃이 질 때, 목련은 세상의 꽃 중에서 가장 남루하고 가장 참혹하다.
    누렇게 말라 비틀어진 꽃잎은 누더기가 되어 나뭇가지에서 너덜거리다가 바람에 날려 땅바닥에 떨어진다.
    목련꽃은 냉큼 죽지 않고 한꺼번에 통째로 툭 떨어지지도 않는다.
    나뭇가지에 매달린 채, 꽃잎 조각들은 저마다의 생로병사를 끝까지 치러낸다.
    ...

    오늘 오후, 점심을 먹고 어찌나 졸리던지 습관처럼 예스24랑 알라딘 중고서점에 접속해서 사고 싶었던 책들이 들어왔나 검색을 했다.
    오.. 그런데 알라딘 강남점에 문학동네 를 통해 재출판된 김훈 님의 자전거여행1 이 검색이 된다. 게다가 가격도 저렴~

    퇴근길에 들러서 구입해왔다.

    사진에 잘 드러나진 않는데 표지에 좀 흠집이 있어서 저렴한가 보다. 그것 빼곤 완전 새책이다. 책 마지막에 있는 <다시 펴내며> 부분을 보니, 얼마 전에 읽은(생각의 나무에서 나온) 책과는 달리 1,2권 목차를 다시 정리했다고 한다.
    두고두고 다시 읽어야겠다.
    2권도 조만간 만났으면 좋겠다. ^^ 알라딘중고서점 중고서적
    책 book readingbook 북 책

    날마다 새로운 날의 새로운 이야깃거리가 있다. 삶 속에서 끝없이 이야기가 생겨난다. 이 얼마나 아름답고 신나는 일인가. 봄에는 봄의 이야기가 있고 아침에는 아침의 이야기가 있다. 없는 것이 없이 모조리 다 있다.

    김훈
    자전거여행1
    mongsilcalligraphy
    몽실캘리그라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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